AAV(Adeno-Associated Virus, 아데노연관바이러스)는 높은 안전성, 비교적 낮은 면역원성, 다양한 조직 친화성(tropism), 그리고 장기간의 유전자 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현재 유전자 치료 및 생명과학 연구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유전자 전달 벡터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AAV 벡터를 설계할 때 많은 연구자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에 직면합니다.
“AAV는 얼마나 큰 유전자를 탑재할 수 있을까?”
“목적 유전자가 너무 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제로 AAV의 패키징 용량은 바이러스 생산성, 역가(Titer), 게놈 완전성, 형질도입 효율(Transduction Efficiency), 그리고 최종 발현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AAV의 패키징 용량 한계, 용량 초과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적인 전략을 살펴보겠습니다.
AAV의 패키징 용량은 얼마인가?
천연 AAV의 게놈 크기는 약 4.7 kb(약 4,700 bp)이며, 다음과 같은 요소로 구성됩니다.
- 양쪽 말단의 ITR(Inverted Terminal Repeat) : 약 145 bp × 2
- Rep 유전자
- Cap 유전자
AAV 캡시드(capsid)의 내부 공간은 제한적이며, 천연 AAV 게놈은 이러한 물리적 한계에 맞추어 진화해 왔습니다. 따라서 재조합 AAV(rAAV)의 패키징 용량 역시 동일한 제약을 받습니다.
연구용 rAAV 시스템에서는 Rep 및 Cap 유전자가 보조 플라스미드(helper plasmid)에 의해 제공되며, ITR 사이의 영역에는 목적 발현 카세트(expression cassette)가 삽입됩니다.
따라서 실제로 바이러스 입자 내부에 포장되는 서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쪽 ITR
- 프로모터(Promoter)
- 목적 유전자(Gene of Interest, GOI)
- 인핸서(Enhancer)
- WPRE
- miRNA 타깃 서열
- PolyA 신호
- 태그(Tag) 및 기타 기능성 서열
중요한 점은 AAV의 패키징 용량이 ITR을 포함한 전체 바이러스 게놈 길이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벡터 설계 시에는 단순히 목적 유전자 크기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전체 길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ITR + Promoter + GOI + Regulatory Elements + PolyA + ITR
AAV 용량 한계 = 목적 유전자 크기라는 의미는 아니다
AAV 벡터 설계 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오해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목적 유전자의 길이가 4.5 kb라고 하더라도,
- CAG 프로모터 (약 1.6 kb)
- WPRE (약 0.6 kb)
- PolyA (약 0.2 kb)
- ITR (약 0.29 kb)
를 추가하면 전체 길이는 6 kb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즉,
“유전자 크기가 4.7 kb 이하이므로 AAV에 넣을 수 있다”
라고 단순하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AAV 설계 시에는 반드시 전체 발현 카세트의 길이를 계산해야 합니다.
실제 설계 시 권장되는 크기 범위
| 벡터 총 길이 | 평가 |
| ≤ 4.5 kb | 이상적 |
| 4.5–4.7 kb | 일반적으로 허용 가능 |
| 4.7–5.0 kb | 시도 가능하지만 주의 필요 |
| > 5.0 kb | 패키징 효율 저하 위험 증가 |
| > 5.2–5.5 kb | 단일 AAV 벡터로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음 |
다만 AAV의 패키징 한계는 절대적인 숫자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요소들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서열 구조
- GC 함량
- 반복 서열
- 이차 구조
- 혈청형(Serotype)
- 생산 공정
- 정제 방법
따라서 동일한 길이의 벡터라도 실제 패키징 성능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왜 AAV에는 용량 제한이 있을까?
AAV 캡시드의 직경은 약 25 nm이며, 내부에 수용할 수 있는 DNA의 양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존재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AAV 캡시드는 어느 정도의 유연성(Capsid Elasticity)을 가지고 있어 천연 게놈보다 약간 더 큰 DNA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이며, 자연적인 게놈 크기를 크게 초과하는 DNA를 안정적으로 패키징할 수는 없습니다.
용량을 초과할 경우 생산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패키징 효율 감소
- 완전한 게놈 비율 감소
- 절단된 게놈 증가
- 재배열된 게놈 증가
- 서브게놈 입자(Subgenomic Particles) 증가
- 기능성 바이러스 입자 감소
따라서 바이러스 생산 자체는 가능하더라도 기대한 수준의 발현을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패키징 한계를 초과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1. 바이러스 역가(Titer) 감소
일반적으로 벡터 크기가 커질수록 패키징 효율은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 약 4.5 kb : 상대적으로 높은 역가 확보 가능
- 약 5.0 kb : 역가 감소가 눈에 띄기 시작
- 5.2~5.5 kb 이상 : 생산 리스크가 크게 증가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역가는 벡터 길이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2. 불완전한 게놈 증가
용량을 초과하면 다음과 같은 불완전 게놈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Truncated Genome(절단 게놈)
- Fragmented Genome(분절 게놈)
- 일부 발현 카세트만 포함한 입자
- Rearranged Genome(재배열 게놈)
- Subgenomic Particle(서브게놈 입자)
이러한 입자들은 검출될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유전자 발현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qPCR/ddPCR에서는 높은 역가가 나오지만 실제 발현은 낮을 수 있다
연구 현장에서 흔히 관찰되는 사례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바이러스 역가는 충분히 높은데 발현이 매우 약하다.”
그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완전한 게놈 비율의 감소입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qPCR이나 ddPCR은 특정 영역의 존재 여부를 검출할 뿐, 전체 게놈의 완전성을 직접 증명하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WPRE를 타깃으로 역가를 측정한 경우,
- WPRE는 존재하지만
- GOI의 일부 또는 전체가 결실되어 있을 수 있음
이라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vg/mL 수치가 높더라도 실제로 기능하는 바이러스 입자의 비율은 낮을 수 있습니다.
4. 발현 수준 감소
완전한 게놈 비율이 감소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형광 신호 감소
- 단백질 발현량 감소
- 형질도입 효율 저하
- 동물실험 결과의 변동성 증가
- 배치 간(Batch-to-Batch) 차이 확대
따라서 패키징 한계에 가까운 AAV의 경우 vg/mL 수치만으로 품질을 평가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목적 유전자가 너무 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1. 발현 카세트 최적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불필요한 서열을 제거하여 전체 길이를 줄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 더 짧은 프로모터 사용
- 조직 특이적 소형 프로모터 사용
- miniWPRE 사용
- WPRE 제거
- PolyA 최적화
- 불필요한 태그 제거
- 조절 서열 간소화
- UTR 및 링커 서열 최적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수백 bp에서 1 kb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Dual AAV 전략 활용
목적 유전자가 단일 AAV의 수용 능력을 크게 초과하는 경우 Dual AAV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유전자를 두 개의 AAV 벡터에 나누어 탑재한 뒤, 동일한 세포 내에서 재조합 또는 스플라이싱을 통해 완전한 발현 카세트를 복원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Overlapping Dual AAV
- Trans-Splicing Dual AAV
- Hybrid Dual AAV
Dual AAV 시스템을 활용하면 일반적으로 약 8~10 kb 수준까지의 유전자 전달이 가능합니다.
다만,
- 동일 세포 내 공동 감염 효율
- 재조합 효율
- 조직 특성
- 혈청형 선택
- 투여 방식
등이 최종 발현 효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3. 다른 전달 플랫폼 고려
AAV로는 전달이 어려운 대형 유전자의 경우 다른 전달 시스템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벡터 종류 | 일반적인 적재 용량 |
| AAV | 약 4.7 kb |
| 렌티바이러스(Lentivirus) | 약 8–10 kb |
|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 약 8–36 kb |
| Helper-Dependent Adenovirus | 30 kb 이상 |
| mRNA-LNP | 캡시드 기반 용량 제한 없음 |
각 플랫폼은 안전성, 발현 지속성, 면역반응, 적용 분야 등이 다르므로 연구 목적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
결론
AAV의 표준 패키징 용량은 약 4.7 kb이며, 이는 AAV 캡시드의 물리적 구조에 의해 결정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4.7 kb는 ITR, 프로모터, 목적 유전자, 조절 서열, PolyA 신호 등 바이러스 입자 내부에 포장되는 모든 서열을 포함한 전체 바이러스 게놈 길이를 의미합니다.
일부 AAV 벡터는 4.7 kb를 초과하는 서열도 패키징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위험이 증가합니다.
- 패키징 효율 감소
- 완전한 게놈 비율 감소
- 서브게놈 입자 증가
- 기능성 역가 감소
- 발현 안정성 저하
따라서 AAV 벡터 설계 시에는 전체 길이를 4.7 kb 이하로 유지하고, 가능하다면 4.5 kb 이하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목적 유전자가 이 한계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발현 카세트 최적화, Dual AAV 전략, 또는 다른 유전자 전달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연구 및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About PackGene
PackGene Biotech is a world-leading CRO and CDMO, excelling in AAV vectors, mRNA, plasmid DNA, and lentiviral vector solutions. Our comprehensive offerings span from vector design and construction to AAV, lentivirus, and mRNA services. With a sharp focus on early-stage drug discovery, preclinical development, and cell and gene therapy trials, we deliver cost-effective, dependable, and scalable production solutions. Leveraging our groundbreaking π-alpha 293 AAV high-yield platform, we amplify AAV production by up to 10-fold, yielding up to 1e+17vg per batch to meet diverse commercial and clinical project needs. Moreover, our tailored mRNA and LNP products and services cater to every stage of drug and vaccine development, from research to GMP production, providing a seamless, end-to-end solution.